최저임금 인상이 스마트팩토리 등 공장 자동화시장의 규모를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S와 SK, 현대중공업지주, 에스에프에이, 에스엠코어 등이 공장 자동화시장의 성장으로 수혜를 볼 기업으로 꼽혔다.
▲ 3월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모습. <연합뉴스> |
13일 권명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이 주목받을수록 공장자동화 역시 부상할 것”이라며 “임금 인상이 공장 자동화시장을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장 자동화는 공장 현장을 기계화·자동화함과 동시에 최종적으로 생산 시스템의 무인화를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현재 2019년도 최저임금을 협의하고 있다. 7월15일 제15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률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기업이 지출하게 될 인건비가 증가하게 된다. 최저임금 상승이 기업의 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19년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 공장 자동화 요구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 등 공장 자동화 설비를 공장에 적용하려면 초반에는 투자비용이 발생하지만 향후 임금 인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숙련공 생산성이 고령화에 따라 하락하는 점도 공장 자동화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는 근거로 꼽힌다.
새 숙련공을 육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뿐 아니라 희망자도 줄어들고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제품을 꾸준히 제조할 수 있는 공장 자동화 요구가 이미 증가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공장 자동화 관련해 수혜를 볼 기업으로 삼성SDS와 SK, 현대중공업지주, 에스에프에이, 에스엠코어 등을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