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동자 10명 가운데 4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임금은 월 229만 원으로 남성의 70%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1인가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기대수명은 약 85세로 남성 평균보다 6년 이상 길었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여성 임금 근로자는 881만8천 명으로 이 가운데 비정규직은 363만2천 명(41.2%)이었다.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은 여성이 남성(26.3%)보다 14.9%포인트 높았다. 여성 비정규직 비중은 2014년 39.9%를 보인 뒤 3년째 상승하고 있다.
임금 근로자 가운데 임시직 비중은 여성(26.4%)이 남성(12.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여성의 월 근로시간(173시간)도 남성(185.4시간)보다 짧았고 월 평균임금은 최근 2년 동안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67.2% 수준(229만8천 원)에 그쳤다.
우리나라 1인가구의 약 절반은 여성이며 혼자 사는 여성의 대부분은 60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1인가구 가운데 여성 1인가구는 284만3천 가구로 집계돼 49.5%를 차지했다.
여성 1인가구는 70세 이상이 29.3%로 가장 높았고 20대(16.0%), 60대(15.9%)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60세 이상이 1인가구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남성 1인가구는 20~50대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여성 1인가구가 지속해서 증가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2018년 1인 여성 가구는 전체 49.5%인 284만3천 가구로 2017년보다 7만7천 가구 늘었다.
신생아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간인 기대수명은 지속해서 늘었다. 2016년 여성 기대수명은 2015년보다 0.2년 늘어난 85.4년이었다. 남성과 격차는 6.1년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사고에 따른 유병기간을 제외하면 여성은 65.2년으로 64.7년인 남성보다 불과 0.5년 길었다.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기간은 여성 68.4년, 남성 68.8년으로 오히려 여성이 짧았다.
건강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비율인 주관적 건강 인지율은 2016년 기준으로 여성 27.7%, 남성 34.4%였다. 성별 격차는 2015년보다 2.1%포인트 감소했다.
2016년 여성 흡연율은 6.1%로 2015년보다 0.8%포인트 늘었다. 한 번에 5잔 이상 음주하는 빈도가 주에 2회 이상인 고위험 음주율은 5.4%로 2015년과 비교해 0.3%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사망원인은 남성처럼 암이 가장 많았다. 2016년 인구 10만 명당 원인별 사망률 가운데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패혈증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