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두고 특별한 규제문제가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보편요금제가 도입될 가능성도 점차 줄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편요금제란 월 2만 원대에 음성통화 200분,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요금제다.
특히 KT가 최근 요금제를 개편함에 따라 보편요금제 도입 가능성은 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5월30일 월 3만3천 원에 데이터 1GB와 무제한 음성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놨다. 선택약정할인 25%를 받으면 2만475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사실상 정부가 제시한 보편요금제와 큰 차이가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양 연구원은 “KT의 3만 원대 요금제 출시로 보편요금제가 도입될 것이란 우려가 희석되고 있다”며 “KT의 새 요금제가 보편요금제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편요금제가 출시되더라도 당장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6월15일에 예정된 5G 주파수 경매는 큰 입찰 경쟁없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문제가 됐던 3.5GHz 대역의 총량제한이 100MHz로 결정되면서 특별한 경쟁요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통신비 규제와 5G 주파수 경매에 관한 문제가 해소되면서 이통3사 주가는 추가적으로 더 오를 수 있다”며 “통신업 자체에서 주가 상승을 이끌 요인이 많지는 않지만 그동안의 과도한 주가 하락을 고려하면 추가적 회복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