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이 27일 열린다.
26일 판문점 일대에서는 우리 측 최종 리허설이 진행된다.
최종 리허설에는 정상회담 당일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는 공식 수행원 6명이 모두 참가하게 된다.
공식 수행원 6명은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 알려졌다.
최종 리허설에서는 24일 우리 측의 첫 리허설과 25일 북한 측 리허설을 종합해 정상회담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점검하게 된다.
정상회담에서 우리 군 의장대의 사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25일 “남북 정상에게 예우를 갖추는 의미로 3군(육·해·공군) 의장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장대 사열이 진행된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군의 의장대 사열을 받는 첫 북한 지도자가 된다. 지난 2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은 북한군의 사열을 받은 적 있다.
북한 측 배석 인원과 관련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3월 초 우리 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 김 위원장과 함께 있었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대남담당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의 옆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도 참석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조평통은 남북 정상회담의 북한 측 주무부서인데다가 이 위원장은 북한에서 ‘남측 전문가’로 불리고 있다.
북한이 최근 ‘정상국가화’를 노리며 계속해서 미디어에 노출시키고 있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씨도 김 위원장과 함께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공식 직함이 없어 회담에는 참석하지 않고 만찬에만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이 걸어서 군사분계선(MDL)을 넘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차량을 이용해 판문각 앞으로 이동하거나 판문각 계단을 걸어서 내려온 뒤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사분계선 앞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악수한 뒤 함께 판문점 자유의 집 방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남북 정상회담 축하 메시지도 주목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현지시각 25일 신자 수천 명과 알현 자리에서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기도할 것”이라며 “정치적 책임을 가진 이들은 희망과 용기로 평화의 장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