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한국가스공사가 2031년까지 액화천연가스 장기적 수요를 상향조정한 제13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힘입어 안정적 실적을 낼 것”이라며 “특히 산업용 천연가스 수요와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서 액화천연가스 수요가 2018년 3646만 톤에서 2031년 4049만 톤으로 연 평균 0.8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업용 수요는 연 평균 1.24%, 발전용 수요는 연 평균 0.2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생에너지정책을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중간단계인 천연가스 사용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미수금 정산을 마쳐 산업용 천연가스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봄철에 노후화한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이 중지되면서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자원 프로젝트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국제유가 수준이 60달러를 유지하면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자원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는 이라크 주바이르와 반드라사업의 업황도 2018년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2천억 원, 영업이익 1조32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28.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