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핀테크 기업들과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금융플랫폼’을 내놓았다.
KEB하나은행은 다양한 핀테크 기업이 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Open Platform)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 KEB하나은행은 핀테크 기업이 은행의 금융서비스를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방형 금융플랫폼(Open Platform)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
개방형 플랫폼은 외부기업에 금융 API(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를 공개해 핀테크기업 등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KEB하나은행 개방형 플랫폼의 이용을 원하는 기업은 가입을 먼저 신청해야 한다. 가입을 마친 기업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테스트베드에 접속해 KEB하나은행의 API를 활용한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다.
개방형 플랫폼 ‘제1호 비즈니스’는 국내 최초로 중국 현지에서 위안화로 국내 대학 등록금의 납부를 가능하게 하는 ‘유학생 등록금 수납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국내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중국 국적 유학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중국인 유학생은 ‘유학생등록금 수납서비스’를 통해서 KEB하나은행과 계약이 체결된 국내 80여개 대학에 등록금을 납부할 때 납부 시점의 환율이 적용된 위안화로 중국 현지에서 직접 등록금 납부가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중국에서 위안화를 달러로 환전해 한국으로 송금한 뒤 달러를 원화로 재환전해 등록금을 납부했다.
KEB하나은행은 개방형 플랫폼을 활용해 앞으로 ‘사이버환전’, ‘1Q오토론’, ‘금융정보조회’, ‘영업점 찾기’ 등으로 사업을 점차 확대한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기업들과 혁신적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디어를 더욱 빠르게 비즈니스로 만들어 핀테크와 금융의 상생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