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안에 국립정신건강센터에 국가 재난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해 국가 차원의 트라우마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심리지원의 체계를 갖춘다.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통해 재난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트라우마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또 재난의료 비상대응매뉴얼을 활용해 재난의료인력을 교육하고 훈련을 실시한다. 재난이 일어났을 경우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가동하고 재난의료지원팀과 보건소 신속대응반이 현장에 출동해 수용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을 지원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올해부터 재난의료지원팀을 3팀 이상 구성하고 재난대응 시설과 장비를 확충해 둬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병원 내 의료감염사고의 대응도 강화한다.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 사건으로 지적된 것 가운데 즉시 추진 가능한 사항을 개선하는 것이다.
원인불명으로 다수가 사망하면 신고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현장 협조체계 매뉴얼을 마련한다. 또 의료 관련 감염 감시체계에 소아·신생아중환자실을 포함하고 신생아중환자실의 세부감염관리지침을 마련해 배포한다.
병원이 신생아중환자실 감염을 관리하기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필수 소모품 및 일회용 치료재료를 사용하면 수가를 보상해준다.
보건복지부는 관련 학회 등과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3월 안에 의료 관련 감염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6월에 종합대책 및 세부과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생명과 건강을 향한 욕구는 가장 기본인 만큼 국가가 각종 질병과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며 “언제, 어니서나, 누구나 이용하는 필수 의료를 강화하는 국민건강 향상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