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2017-09-25 16:02:43
확대축소
공유하기
올레드(OLED) 증착장비업체 야스가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공격적인 올레드 투자확대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25일 “야스는 전략적 제휴관계인 고객사 LG디스플레이 안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며 “고객사(LG디스플레이)의 투자확대와 함께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 정광호 야스 대표.
LG디스플레이는 야스의 증착시스템과 증발원을 사용해 LG전자가 2013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55인치 올레드TV에 장착되는 디스플레이를 만들어 냈다. 이후 모든 대면적 올레드 생산라인에서 야스의 증발원을 사용하고 있으며 8세대 증착시스템 역시 야스가 전량 공급하고 있다.
금속을 고열로 가열한 후 증발시켜 다른 물체에 부착하는 작업을 ‘증착’이라고 하는 데 이 때 쓰이는 장비를 ‘증착기’, 유기물질을 가열해 증발시키는 재료를 ‘증발원’이라고 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올레드사업에 15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연구원은 “야스는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생산라인 투자계획에 발맞춰 TV용 10.5세대 초대형 및 모바일용 6세대 중소형 증착시스템을 개발하여 대응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야스는 올레드 증착장비사업에서 높은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연구원은 “올레드 생산의 핵심은 증착공정에 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극소수 기업만이 양산에 성공할 만큼 진입장벽이 높은 공정”이라며 “야스는 대면적 올레드 증착시스템과 증발원을 자체 개발해 양산하는 독보적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야스는 29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하단인 2만3500원으로 정해졌고 청약경쟁률은 0.52대1로 공모흥행에도 실패했다.
야스 실적흐름은 견조하다. 지난해 매출 830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을 냈다. 2015년보다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105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