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학교의 공기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분석하고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에도 연동할 수 있는 솔루션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학교의 운동장이나 실내강당 등에 각종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공기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해 알려주는 ‘공기관리 IoT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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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 기술로 학교의 공기상태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은 모두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학교의 미세먼지농도와 온도 및 습도, 이산화탄소와 유기화합물 등 공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등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면 학부모와 교사들에 ‘야외수업을 강당으로 이동해 진행하라’는 등의 알림문자를 보내는 기능도 포함됐다.
SK텔레콤의 솔루션은 학교에 설치된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등에 연동돼 공기오염이 심할 경우 자동으로 이런 기기들을 동작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매직과 대유위니아 등 국내 7개 가전업체의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200여 개 모델을 모두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김장기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과 교사들의 건강을 지키고 학부모들을 안심시킬 수 있게 됐다”며 “SK의 데이터분석과 예측기술을 활용해 모두의 생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향후 학교 외에 주거밀집지역이나 아파트, 공원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공기상태뿐 아니라 수질과 기상정보 등을 적용하는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에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던 실외용 측정기는 가격이 최소 수천만 원대부터로 가격부담이 높지만 SK텔레콤의 IoT서비스는 150만 원대에 제공된다”고 성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