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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오른쪽)와 최강창민이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동방신기 아시아 프레스 투어'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
SM엔터테인먼트가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를 앞세워 다시 ‘시가총액 1조 원 클럽’에 복귀할 수 있을까?
SM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처음 시가총액 1조 원을 넘어섰지만 사드보복 탓에 찬바람이 불면서 현재 6500억 원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동방신기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총공세를 시작하면서 내년엔 역대 가장 많은 일본 관객수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가 2년의 공백을 깨고 국내 안팎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다.
동방신기는 서울에서 도쿄, 홍콩으로 이어진 '아시아 프레스투어'를 22일 마무리 짓고 9월과 10월 서울과 마카오에서 특별공연을 연다. 일본에서도 기존 히트곡들을 모은 베스트앨범을 10월25일 발매하기로 했다. 정규앨범 ‘WITH’ 이후 2년10개월 만의 앨범인 만큼 현지의 기대가 높다.
일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기다리던 아시아의 슈퍼스타 동방신기가 부활했다”며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다인 3번째로 5개 도시 돔투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슈퍼주니어 역시 10월 발매를 목표로 새 앨범을 만들고 있다. 18일 전역한 멤버 최시원은 연기복귀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tvN의 로맨스코미디 '변혁의 사랑'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일본활동이 대거 집중된 만큼 증권가는 사드문제로 맥을 못 추던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차츰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7.04%(1950원) 오른 2만9650원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해 최고점이었던 1월22일 4만8400원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낮다.
앞으로 주가상승의 기대는 높다. 지인해 한화증권투자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연말 일본공연의 대규모 수익이 실적성장을 더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점진적인 주가 상승세가 기대되는 명백한 이유"라고 바라봤다.
일본은 한국보다 콘텐츠 소비금액이 많고 대규모 콘서트를 열 공연장이 충분해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다.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는 4분기부터 일본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여는데 내년 상반기에 반영된다.
동방신기는 11월 5개 도시에서 돔투어 14회, 슈퍼주니어는 4분기 일본 돔투어와 내년 Super Show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다. 현재 동방신기 돔투어의 확정 관객수는 65만 명가량이지만 앙코르 공연까지 고려하면 75만 명 수준까지 바라볼 수 있다.
두 대형그룹이 없는 동안 엑소와 샤이니도 인지도를 크게 넓혔다. 샤이니는 일본에서 연간 40만에서 50만 명, 엑소는 연간 30만 명 동원이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샤이니는 내년 상반기, 엑소는 올해 4분기 일본에서 콘서트를 연다.
지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콘서트 관객수가 지난해 112만 명, 올해 140만 명에서 내년 231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반영되는 관객수로만 보면 역대 최고다.
자회사인 SMC&C의 급성장도 기대된다. SMC&C는 최근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 954억 원에 신규 광고사업 매출 1200억 원이 추가로 붙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