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31만 명을 웃돌았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수출호조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2691만6천 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31만3천 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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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2691만6천 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31만3천 명 증가했다.<뉴시스> |
취업자 수는 넉 달 동안 축소세가 이어졌는데 7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월 취업자 증가폭은 46만6천 명이고 4월은 42만4천 명, 5월은 37만5천 명, 6월은 30만1천 명으로 점점 줄다가 7월에 소폭 증가했다.
고용률도 개선됐다.
7월 고용률은 61.5%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7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9년 6월 이래 가장 높았다.
고용률은 5월(61.3%)과 6월(61.4%)에 이어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5만 명 늘어났는데 증가폭이 6월(1만6천 명)보다 컸다.
제조업은 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지난해 7월부터 11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감소하다 6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수출호조 등의 영향과 지난해 기저효과로 인해 제조업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다른 산업별 취업자 수는 건설업(10만1천 명), 교육서비스업(8만8천 명), 부동산업및임대업(7만3천 명) 등에서 전달보다 증가했다.
반면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4만3천 명), 금융및보험업(-3만8천 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만9천 명) 등에서는 줄었다.
다만 청년실업률(15~29세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7월 청년실업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22.6%로 지난해 7월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취업준비생, 고시준비생, 구직단념자들을 실업자로 포함해 계산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