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장기적 수익모델로 만들기 위해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30일 밤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기념 행사 ‘GG투게더’ 시청자 수가 50만 명에 이르렀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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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
GG투게더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8월15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정식 출시를 앞두고 개최한 기념행사다.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기욤 패트리 등 추억의 e스포츠 스타들과 이영호, 김택용, 이제동 등 후배 스타 프로게이머들이 모여 스타크래프트 팬들 앞에서 시범경기를 열었다.
이날 공개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원작보다 그래픽이 대폭 개선됐다. 화면비율도 16대9로 바뀌어 최신 모니터에 적용이 가능하고 4K UHD(초고화질)해상도도 지원한다. 테란, 저그, 프로토스 등 각 종족의 유닛들도 선명해져 게임완성도가 높아졌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8월15일 정식 출시에 앞서 7월30일부터 보름동안 ‘블리자드 가맹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국내 PC방을 통해 보름정도 앞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출시한 것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구축하려고 한다.
6월30일 PC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관련 요금제도를 발표했다. 이용시간에 따라 요금을 받는 종량제 요금제로서 일반적인 PC온라인게임과 큰 차이가 없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20년 전 원작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출시하고 1천만 장 넘게 팔았지만 수익 면에서 아쉬움이 컸다.
‘PC패키지게임’이라 한번 CD형태로 제품을 팔면 이후에 추가 수익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확장팩인 ‘브루드워’는 고유번호인 CD키도 없어 불법복제 사용을 막을 수 없었다. 개인사용자나 PC방 업주들이나 마찬가지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주요 고객층은 30대 이상의 직장인들인데 이들이 얼마나 PC방을 이용할지는 미지수”라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지속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하려면 결국 PC방 주 이용자층인 10~20대들을 대상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