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2400선에 바짝 다가섰지만 여전히 추가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넘었지만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은 적정 수준이다”며 “국내총생산(GDP)이나 수출액, 주택시장 등 다른 자산들과 비교해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또 넘어서, "추가 상승여력 남아 있다"  
▲ 13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2400선에 바짝 다가섰지만 여전히 추가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코스피지수는 11일 2396.00으로 거래를 마치며 6월29일 이후 8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주가수익비율은 9.8배로 지난 10년 동안의 중간값과 비슷하고 주가순자산비율은 1.1배로 2000년 이후 중간값을 소폭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안 연구원은 파악했다.

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고 주가순자산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이다. 주식투자의 기초지표들로 활용된다.

다른 자산과 비교해도 코스피가 과열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안 연구원은 바라봤다.

안 연구원은 “국내총생산 대비 코스피 시가총액 비율은 6월 말 기준 9.34%로 사상 최고수준인 97.3%까지 아직 4%포인트 남았다”며 “수출액 대비 코스피 시가총액 비율도 255.7%로 사상 최고수준인 293.5%까지 40%포인트 여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주택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 시가총액 비율은 39.5%로 집계됐다. 사상 최고치였던 40.6%까진 1.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안 연구원은 “채권시장과 비교할 경우 금리변동 및 이익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때 코스피지수는 11% 추가 상승할 수 있다”며 “코스피가 다소 높아보이지만 사상 최고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