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공장 구조조정 효과와 굴삭기 판매호조 덕에 1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13일 “두산인프라코어가 앞서 중국공장을 구조조정하면서 고정비 부담을 낮춰 손익분기점 판매량이 4천~4500대 수준으로 매우 낮아져 있다"며 "4~5월이면 판매량이 이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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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들어 3월까지 중국에서 굴삭기를 3198대 팔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100% 이상 늘어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152억 원, 영업이익 154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38.5% 증가하는 것이다.
중국 굴삭기판매는 올해 내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정부가 일대일로 사업을 본격화하고 중국에서 굴삭기 교체수요가 늘면서 중국 굴삭기시장이 올해 9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 사업호조를 올해 내내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대일로 사업은 중국정부가 중국 중서부와 중앙아시아, 유럽을 경제권역으로 묶기 위해 육상과 해상에 인프라를 건설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에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판매된 굴삭기도 올해 교체시기를 맞는다.
중국 굴삭기시장은 올해 중국정부의 대규모 인프라건설, 굴삭기 교체수요 등에 힘입어 지난해 7만 대 규모에서 올해 3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161억 원, 영업이익 60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2.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