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 난기류, 정성립 채권자 설득에 총력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3-28 15:17: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채권자들을 상대로 채무재조정 동참을 설득하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 등은 손실을 떠안아야 하게 될 상황으로 몰릴 것을 우려하며 채무재조정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 난기류, 정성립 채권자 설득에 총력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채권자들이 회사채를 출자전환하는 등의 채무재조정에 동의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채무재조정 작업에 난기류가 감지된다.

자산운용사들은 채무재조정에 동의할지 여부를 놓고 투자금을 위탁한 수익자와 미리 협의해야 하고 주요 수익자인 연기금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채무를 재조정하는데 선뜻 나서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회사채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국민연금(3900억 원)도 채무재조정안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 ‘딜레마’에 빠져 있다.

박근혜 게이트로 국민연금이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 국민들의 노후연금을 제멋대로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에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안에 동의하는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

정성립 사장에게 채무재조정 작업의 성공은 매우 중요하다. 채무재조정의 성공 여부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이 어떤 길을 걷게 될지 달라지기 때문이다.

채무재조정이 성공할 경우 정 사장은 금융당국으로부터 3조 원에 가까운 추가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인건비 감축 등 구조조정만 꾸준히 실시하면 정상기업의 지위도 유지해 선박을 수주하기 위한 영업활동에도 제약을 받지 않는다.

반면 채권자들이 채무재조정에 반대할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사전회생계획제도(P-Plan)에 돌입한다. P플랜은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의 장점을 합친 것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청산절차를 밟지 않는다는 점은 다행이나 글로벌 발주처로부터 받는 신뢰도에 타격을 크게 받게 된다.

글로벌 발주처들은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을 조선기업에 발주할 때 기업의 재무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보기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이 위기로 내몰릴 경우 발주를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

정 사장이 2월 초부터 해외영업에 직접 나서 신규수주를 가시화한 수 건의 프로젝트들도 글로벌 발주처들이 현재 상황을 지켜보자고 판단하며 본계약 체결이 늦어지고 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조선3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양플랜트 인도협상만 잘 마무리되면 유동성을 대량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채권자들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4척, 340억 달러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48척과 36척을 선주에게 인도해 모두 222억 달러의 잔금을 회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대우조선해양을 현재 상황으로 내몬 주요 원인인 소난골 드릴십(이동식 시추선) 문제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앙골라 국영석유기업인 소난골은 최근 글로벌 대형 석유기업인 셰브론, 에니 등과 드릴십 용선을 위한 막판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난골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대우조선해양이 잔금 1조 원을 회수할 수 있는 길도 열려 회생하는데 큰 기여를 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koreawho

댓글 (7)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서울욘사마
그리고 정성립사장 연봉이 3억몇천만원이다.
삼성,현대중공업사장은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
정성립사장부터 약 3억원정도를 회사에 반납하고, 정규직들도 연봉의 30%를 반납해야한다.
또한 분식회계때 연봉,상여금 받은 높은자리 놈들에게서 100% 돈을 환수하고. 형사처벌 해야한다.
산업은행과 대우조선은 박근혜와 최순실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대우조선은 자신들의 과오를 회사채보유자, 주주들에게 덮어 씌우고 있다
   (2017-03-28 17:20:25)
서울욘사마
대우조선의 이번 안건은 결국 회사채 보유자들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며. 만약 대우조선, 산업은행의 안건이 가결되면 민사,형사,행정소송등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회사채를 정상 상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가 최선의 선택이다.
앞으로 들어올 자금과, 회사자산. 부동산이 남아 있을때 법정관리에 들어가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만약 정상인도 못하더라도 만들던 선박을 고철로 처리하면 된다
   (2017-03-28 17:17:29)
서울욘사마
대우조선은 당장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도 상환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상환을 못하겠다고 주장한다
대우조선과 산업은행의 이번 사채권자집회 안건은 결국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살리기에 불과하다
1~3년이면 rg콜이 소멸하게 되고, 그동안 정상인도된 선박등의 잔금을 수령하게 된다
rg콜이 다 소멸되면 회사를 분할하여 우량자산은 팔고 불량자산은 청산하게 될것이다
주식,회사채,잉여인력은 불량자산으로 분류 되게 될것이다
   (2017-03-28 17:14:56)
서울욘사마
대우조선은 분식회계를 기초로 회사채를 사기 발행하였고, 회사채 판매대금의 60%를 산업은행 대출금 상환에 사용하였다.
대우조선은 분식회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은 높은연봉과 성과급, 퇴직금까지 챙겼으며, 지금에 와서 회사채대금을 상환하지 않기 위해 사채권자집회를 소집하였다.
대우조선의 회사채는 사기발행과 또한 부채비율 500%~1000% 이하 유지조건을 지키지 못하였기에 당장 상환하는 것이 법에 맞는다
   (2017-03-28 17:11:49)
이화
돈 빌려 사업 했으면 갚아야지....
도둑놈 심보도 아니고
정상적인 투자를 했던 사채권자는 피가 끓는다.
   (2017-03-28 16:31:41)
qkrehddnjs33
지금 일시적으로 자금 흐름 때문에 힘들지만 자금 지원 받으면 분명 흑자회사로 우뚝서 국가경제에
효도회사가 될것으로 확신합니다 도와주십시요 분명회사는 엄청난 메리트로 성장하고 회사 임직원
협력사 똘똘뭉쳐 위기극복 해낼것입니다
   (2017-03-28 16:02:05)
qkrehddnjs33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대표입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세계제일의 우수한 기술력이 여럿 보유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LNGC분야는 타회사의 추종을 불허 합니다 세계 제일로 봐야 될것 입니다 과거 에도 LNGC
로 워크아웃을 졸업했었습니다 미국의 세일가스가 LNGC로 운송되는것은 다아는 사실입니다 은행의 투자만
이뤄 진다면 향후 무궁무진한 물량은 대우조선에서 선두에 있을것이고 많은 흑자가 예상됩니다
   (2017-03-28 15:5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