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빠르게 올라 5%에 육박하고 있다.
대출금리는 오르지만 수신금리가 내리면서 예대금리차이도 확대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
|
|
▲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뉴시스> |
KEB하나은행의 혼합형 5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의 최고 금리는 2월 말 4.68%에서 10일 4.83%까지 상승했다. 열흘 동안 0.15%포인트 올랐다.
KB국민은행의 혼합형 5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은 최고금리가 2월 말 4.75%에서 10일 4.79%로 올랐다. 3월 들어서도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채 5년물을 기준금리로 하는 신한은행의 신한주택담보대출은 2월 말 3.32%∼4.43%에서 10일 3.45∼4.56%, NH농협은행의 5년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은 2월 말 3.35∼4.39%에서 10일 3.48∼4.52%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금리를 빠르게 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여신과 수신의 금리차를 나타내는 예대금리차이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3.3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르며 2015년 2월 3.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1월 1.51%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지난해 8월 1.31%를 기록한 뒤 가계대출금리와 함께 꾸준히 오르는 추세였으나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