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개인대개인)금융시장이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P2P금융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는 크라우드연구소가 7일 발표한 ‘2월 말 P2P금융 성장보고서’에 따르면 누적 P2P대출잔액은 2월 말 기준으로 8173억 원으로 집계됐다. 1월보다 1151억 원(16.3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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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우드연구소가 7일 발표한 ‘2월 말 P2P금융 성장보고서’에 따르면 누적 P2P대출 잔액은 2월 말 기준으로 8173억 원으로 집계됐다. |
P2P대출은 인터넷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이 직접 금리를 결정하고 거래하는 금융서비스다. P2P대출 중개회사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으고 대출을 주선하는 역할을 한다.
담보대출이 꾸준히 P2P대출의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P2P대출 가운데 담보대출이 6330억 원(77.45%), 신용대출 1843억 원(22.55%)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개인신용대출 935억 원, 개인사업자신용대출 708억 원, 법인사업자신용대출 199억 원인데 수익률은 개인신용대출 11.61%, 개인사업자신용대출 12.30%, 법인사업자신용대출 12.85%로 조사됐다.
담보대출의 경우 부동산담보대출 4767억 원, 동산담보대출 1563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수익률은 부동산담보대출 13.09%, 동산담보대출 13.69%로 나타났다.
2월 말 기준으로 전체 P2P대출 중개회사 130곳 가운데 75곳(57.69%)이 연체율 및 부도율을 공개하고 있다. 1월보다 9곳이 늘었다.
P2P대출가이드라인이 2월27일부터 시행되면서 기존 업체들은 유예기간 3개월을 거쳐 5월29일부터 가이드라인을 적용받고 신규업체는 유예기간없이 바로 준수해야 한다.
크라우드연구소 관계자는 “2월부터 신용평가사들이 P2P대출 내역을 개인신용등급에 반영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며 “정확한 적용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올해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적용시점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