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노후 굴삭기 교체에 힘입어 굴삭기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두산인프라코어는 2017년에 신제품의 출시를 앞뒀다”며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에 중국에서 굴삭기 수요가 늘어난 덕에 굴삭기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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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
두산인프라코어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미니굴삭기와 저가형 로더(적재용 장비) 등 6~7개의 신제품을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 출시한다.
중국에서 굴삭기 수요는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시장이 7월 이후에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국 인프라투자와 광산개발 수요, 노후장비 교체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중국정부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광산 조업일수를 규제해왔는데 1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정상화하기로 했다. 광산 조업일수가 늘어나면 굴삭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노후장비의 교체주기가 돌아오는 것도 두산인프라코어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굴삭기시장은 2006년에 4만2천대 시장에서 2010년 16만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내년에는 7만5천대의 굴삭기가 중국에서 거래될 것으로 추산된다.
유 연구원은 “굴삭기 사용연수가 10년 미만임을 감안하면 2006년부터 판매한 굴삭기는 이제 교체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 굴삭기시장 점유율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6년 11월에 중국에 굴삭기를 449대 판매했고 시장점유율은 7.6%를 기록했다. 2015년 11월을 기점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5.8%)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