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세아제강, 미국 생산시설 인수해 관세장벽 넘는다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6-11-30 16:29: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세아제강이 미국에 유정용강관 생산기지를 세워 미국의 관세장벽을 넘는다.

세아제강은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러시아 철강사 OMK의 유정용강관 생산설비와 멕시코 철강사 튜베리아 라구나의 후처리설비 등을 인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유정용강관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시추하는 데 사용되는 제품으로 강관제품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분류된다.

  세아제강, 미국 생산시설 인수해 관세장벽 넘는다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사장.
인수비용은 1억 달러(117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강관기업이 미국에 유정용강관 완제품 생산체계를 갖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미국에 유정용강관 생산기지를 마련하면 미국정부의 관세인상에 따른 위험을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유정용강관 사업에서 향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앞으로도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자 세아제강이 미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해 돌파구를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아제강이 북미 강관수출에 매출의존도가 높은 만큼 강관사업 수출회복이 시급하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세아제강의 전체수출 가운데 북미 비중은 70%인데 특히 유정용강관은 대표적인 북미 수출품목”이라며 “미국정부의 반덤핑제소 등 보호무역정책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미국이 2014년 7월부터 한국산 유정용강관에 최대 15.75%의 반덤핑관세를 매기면서 세아제강의 유정용강관에 12.82%의 관세를 물렸다. 이에 따라 세아제강의 수출매출은 지난해부터 급감했다.

세아제강의 강관수출 매출은 지난해 5549억 원으로 2014년보다 30%이상 줄어든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3분기까지 3290억 원을 내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가량 줄었다.

한유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정부가 수입규제를 하는 품목의 55%가 철강 및 금속 관련 품목”이라며 “도널드 존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2017년까지 미국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관세장벽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