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기술에서 일본과 중국업체들보다 4년 이상 앞서있다”며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시장에서 앞으로 2~3년 간 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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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은 접거나 휠 수 있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탑재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는 엣지제품이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탑재한 대표적인 제품인데 앞으로 접는 스마트폰 등으로 스마트폰 하드웨어가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의 수요는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도 우위를 지켜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은 수요가 공급을 크게 상회하는 수급불균형을 겪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7세대 LCD생산라인 2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40인치 TV와 PC패널 등을 생산하는 1공장의 가동을 멈추고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75인치와 85인치 TV패널을 생산하는 LCD 2공장도 1~2년 안에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