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금고는 약 8조원 규모 광주시 예산 가운데 대부분을 관리하는 자리로 중요성이 높다.
이번 시금고 수성은 상대적으로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공무원같이 양호한 신용등급의 고객을 유치해 주거래고객으로 삼는 등 부가적 효과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주은행은 고 행장 취임 뒤 상생금융에 힘쓰며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광주은행이 8월27일 토스뱅크와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공동대출 신상품 ‘함께대출’은 출시 1개월 만에 이용금액 700억 원을 돌파했다.
함께대출은 고객이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각각 대출 심사를 한 뒤 대출한도와 금리를 함께 결정해 자금을 절반씩 부담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광주은행은 상생금융을 위해 설정한 넓은 가입대상과 대출한도 등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함께대출 신규 실행 건 가운데 약 70% 이상이 생활안정자금 및 타 금융기관 고금리 대출 상환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은 지역 중소기업 대상 컨설팅 확대 등 지역상생에도 힘쓰며 7일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2024년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에서 중소형그룹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광주은행은 금융당국이 8월 발표한 ‘2024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결과’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 전북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체율을 낮추며 성공적으로 자본 건전성을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 JB금융지주 >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실적 확대 외에 전북은행의 약점으로 꼽히던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전북은행은 연체율이 2023년 1분기 1.19%, 2분기 1.07%, 3분기 1.34%, 4분기 1.09%, 2024년 1분기 1.56% 등 좀처럼 안정화하지 못했는데 이번 2분기 말 기준 0.95%까지 떨어졌다.
홍승기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2024년 6월 말 전북은행 가계여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로 2024년 3월 말(0.7%)보다 안정적 건전성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며 “개인신용대출 연체율도 2024년 6월 말 1.4%로 2024년 3월 말(1.7%) 대비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백 행장은 지역상생 금융도 확대하며 지역은행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전북은행은 추석을 맞아 지역상생 금융을 확대하며 신규 2500억 원, 만기연장 2500억 원 등 모두 5천억 원 규모 ‘추석 명절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했다.
최근엔 한국신용데이터(KCD)와 협업하며 한국신용데이터가 보유한 소상공인 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 대환대출’ 상품을 공급할 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상품은 중·저신용 소상공인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