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니드가 주력제품인 탄산칼륨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일 유니드 목표주가 14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 현대차증권은 1일 유니드가 유럽 수출증가에 따른 탄산칼륨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
직전거래일인 6월28일 유니드 주가는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유니드가 생산하는 탄산칼륨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톤당 200달러 이상 상승함에 따라 유니드의 구조적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유니드는 가성칼륨과 탄산칼륨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가성칼륨 시장 점유율 약 35%, 탄산칼륨 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는 전 세계 1위 칼륨 제품 사업자이다.
탄산칼륨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과 비교해 대폭 상승하고 있다.
칼륨 제품 스프레드(제품 판매가와 원재료의 가격 차)는 우크라이나 전쟁 전 톤당 650~720달러에서 최근 톤당 860달러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 비료산업이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비료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원재료인 탄산칼륨 수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탄산칼륨은 가성칼륨을 가공해 생산하는 만큼 앞으로 탄산칼륨 수요가 증가하면 가성칼륨 생산 비중을 낮추고 탄산칼륨 생산 비중을 높여 평균판매가격(ASP)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유니드가 생산하는 가성칼륨과 탄산칼륨은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CCS)시장 확대에 따라서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이 관련 사업에서 발생한 탄소 제거 인증서를 구매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탄소포집 및 저장소 건설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칼륨계열 제품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최근 탄산칼륨 가격 강세로 인해 앞으로 탄산칼륨 시장의 구조적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니드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0억, 영업이익 1240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87.5% 늘어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