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이 인공지능(AI)와 디지털 전환(D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플랜트 2.0’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공정운전, 설비관리, SHE(안전·보건·환경) 분야에 AI와 DT를 적용한 40여 개 스마트플랜트 2.0 과제를 SK 울산CLX에 적용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 지능형 로봇개가 울산CLX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 SK이노베이션 > |
스마트플랜트는 일반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와는 차별화해 석유화학산업 특성을 고려한 디지털 시스템을 말한다.
회사가 울산CLX에 적용한 스마트플랜트 2.0의 주요 과제는 △공정 자동 운전 프로그램 △공정 자동 제어 고도화 △설비 고장예측 솔루션 △울산CLX 통합 안전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비용개선 효과를 기대했다.
회사는 2016년 울산CLX에 스마트플랜트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뒤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개발 및 적용을 진행했다.
2023년부터는 AI를 접목해 업그레이드한 스마트플랜트 2.0을 현장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울산CLX 내 90여 명의 CDS 및 10여 명의 AI·DT 전문가를 양성해 직접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CDS는 소프트웨어 데이터를 분석해 예측모델을 만들어 성과를 개선하는 전문인력을 말한다.
회사는 앞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 기반의 엔지니어 기술 챗봇을 개발해 적용하는 등 스마트플랜트 2.0에 신기술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울산CLX는 국개 최초 스마트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실행력이 한층 강화한 스마트플랜트 2.0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자동운전 플랜트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