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진이 신규 터미널을 가동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됐다.
한진은 지난달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 운영을 시작했다. 이 곳은 연면적 14만9110㎡의 규모의 거점 물류센터로서 하루 120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 한진의 택배 물동량 소화능력은 하루 245만 박스로 늘어났다.
▲ 한진이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사진) 가동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이와 함께 전국의 택배 물량을 대전으로 집결시킨 후 전국에 흩어지는 방식인 ‘허브앤스포크’ 배송 체계가 강화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한진은 올해 택배부문에서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 구축 등으로 인한 증설효과와 더불어 네트워크 개편 및 자동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경유지 수 최소화에 따른 원가 절감 및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박스당 간선 비용을 10%, 조업비를 12% 각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의 위탁배송 계약 종료에 따른 물량 감소가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위탁 배송 계약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기존 고객 물량 확대와 더불어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 개장에 맞춰서 다이소와 글로벌 이커머스사 등 신규 고객 유치가 확대됨에 따라 쿠팡 감소 물량의 회복이 빨라질 것이다”고 봤다.
최근 중국발 이커머스 해외직구 확대에 따라 인천공항, 인천항, 평택항 등에서 이뤄지는 해외특송 물량 확대가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인천공항 특송센터의 경우 올해 월 110만 건의 통관 처리능력을 월 220만 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며 “중국발 이커머스 직구 확대 등으로 인한 해외특송 물량 증가가 택배물량 증가로 이어지며 증설효과가 가시화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진 목표주가 2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됐다. 한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2만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