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체제를 마련했다.
코레일은 25일 쟁의대책본부를 홍순만 사장 중심의 비상대책본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10일 파업에 대비하기 위해 부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쟁의대책본부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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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 |
홍 사장은 철도노조와 협상부터 열차운행 조정, 대체인력 투입, 안전대책 수립까지 비상수송대책을 총괄지휘한다. 27일로 예정된 철도노조 파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홍 사장은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해도 국민들이 열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파업기간에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해 KTX와 수도권전동열차, 통근열차는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운영은 평상시의 60% 수준으로 줄어든다.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30% 수준으로 운영한다. 코레일은 화물열차 운행감소가 물류운송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품목의 수송계획을 수립했다. 시멘트를 최대 비축용량인 4만4천 톤까지 미리 운송하고 사전수송이 가능한 컨테이너 등도 운송 중이다.
황산, 프로필렌 등 위험품 운송도 평시와 같이 운행하고 수출입 컨테이너는 수도권 물량 위주로 운송해 경제손실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평시 대비 64.5% 수준의 인력을 운용한다. 필수유지 인력 8460명과 대체인력 6050명 등 1만4510명을 운용할 계획을 세웠다.
홍 사장은 “국민 불편과 희생을 볼모로 한 철도노조 파업은 직원과 코레일 미래에 불행을 낳을 명분없는 파업”이라며 “철도노조는 파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