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번째 국제 행보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세계적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에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 SKT 유영상 사장(왼쪽)이 스티븐 발라반 람다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와 람다 산호세 본사에서 양사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SK텔레콤>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기존 데이터센터와 달리 AI 학습과 추론 등에 필수적 GPU 서버와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 열효율 관리를 위한 냉각시스템을 제공하는 새로운 영역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2월 서울을 방문한 스티븐 발라반 람다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를 만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람다의 미국 새너제이 본사를 방문해 협상을 진행하는 등 람다 투자를 통한 AI 데이터센터 경쟁력 확보에 큰 힘을 쏟아왔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해외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첫 번째 진출지역으로 동남아시아를 고려하고 있다.
회사는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4′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보유한 사업자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 이를 토대로 해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영상 사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AI 역량과 안정적인 GPU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와 AI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한다”며 “인프라를 포함한 인공지능 관련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 대한민국과 글로벌 인공지능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