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01-29 08: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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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국채 금리와 유가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꼽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FOMC 회의와 고용지표 발표 이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내용도 중요하지만 미국 국채 금리 흐름이 달러화 흐름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로 1300~1350원을 제시했다.
▲ 하이투자증권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1300~135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30~31일 미국 연준은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023년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를 하회하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졌다. 그런 만큼 기준금리 향방에 대해서는 인상 기조 종료를 언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국채금리의 변동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FOMC와 고용지표 발표 이후 10년 국채금리의 4.2% 상회(추가 상승) 혹은 4.1% 하회(하향 안정)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유가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유가도 외환시장이 관심을 끌 수준대에 진입했다”며 “배럴당 78달러 수준까지 상승한 국제유가가 80달러를 넘어설지 아니면 재차 하향 안정화할지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변수다”고 바라봤다.
최근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이 예멘의 후티 반군에게 공격을 받고 있어 원유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점도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