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비은행계열사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협은행이 캐피탈이나 자산운용사 인수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흘러나온다. 강 행장이 이를 토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자산 규모에서 비슷했던 지방은행도 제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비은행금융사 웰컴캐피탈과 웰컴자산운용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수합병의 최종단계인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강 행장이 취임 초부터 내세운 목표였던 비은행금융사 인수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수협은행은 이를 그동안 자산 대비 부족했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협은행 자산은 웬만한 지방은행을 넘어선다. 수협은행보다 자산이 큰 곳은 대구와 부산은행뿐이다.
지방은행 가운데 6월 말 기준 부산은행 자산(91조634억) 규모가 가장 컸고 대구(75조6534억)와 광주(28조5864억), 전북(22조3912억)이 뒤를 잇는다. 수협은행의 자산은 56조362억 원이었다.
다만 큰 자산 규모에 비해 수협은행은 수익성에서는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수협은행의 6월 말 기준 ROA(총자산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은 각각 0.57%와 7.89%였다. 광주(0.99/13.04)가 가장 높은 편이며 전북(0.83/10.62)과 대구(0.69/10.88), 부산(0.72/9.48), 경남(0.63/8.79) 순으로 나타난다.
수익성 부족은 강신숙 수협은행장도 고민해 온 문제다.
강 행장도 5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은행사업은 투입자본 대비 수익성 차원에서 비은행사업보다 낮다”며 “시중은행을 비롯한 타 금융기관도 다르지 않은 상황이며 성장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비은행사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방은행은 모두 비은행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도 내고 사업 확장성에서 강점을 지니지만 수협은행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강 행장은 이 때문에 올해 안으로 자산운용사 1곳 등의 비은행계열사 인수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내비쳐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취임사에서도 “은행 주도의 비은행 자회사 인수를 통해 금융지주사 전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인수대상인 웰컴캐피탈의 부실채권 처리는 강 행장의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웰컴캐피탈은 기업대출 위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기업금융이 강조되는 은행권 흐름에 걸맞은 매물로 여겨진다.
강 행장도 5일 연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마부정제 소통간담회'에서 전국 기업금융 담당 부지점장 등을 만나 기업금융 강화를 강조했다.
웰컴캐피탈의 고정이하 채권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4.5%로 지난해 6월 말(0.24%)의 20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연체채권 비율은 같은 기간 9.58%로 지난해 같은 시기(0.32%)의 30배까지 올랐다.
웰컴캐피탈의 치솟은 부실채권 비율 관리가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수협은행은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JB금융과 비슷한 규모다. 수협은행의 자산은 6월 말 기준 56조362억, JB금융은 60조7639억 원이었다. 김환 기자
수협은행이 캐피탈이나 자산운용사 인수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흘러나온다. 강 행장이 이를 토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자산 규모에서 비슷했던 지방은행도 제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비은행계열사 인수를 서두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비은행금융사 웰컴캐피탈과 웰컴자산운용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수합병의 최종단계인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강 행장이 취임 초부터 내세운 목표였던 비은행금융사 인수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수협은행은 이를 그동안 자산 대비 부족했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협은행 자산은 웬만한 지방은행을 넘어선다. 수협은행보다 자산이 큰 곳은 대구와 부산은행뿐이다.
지방은행 가운데 6월 말 기준 부산은행 자산(91조634억) 규모가 가장 컸고 대구(75조6534억)와 광주(28조5864억), 전북(22조3912억)이 뒤를 잇는다. 수협은행의 자산은 56조362억 원이었다.
다만 큰 자산 규모에 비해 수협은행은 수익성에서는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수협은행의 6월 말 기준 ROA(총자산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은 각각 0.57%와 7.89%였다. 광주(0.99/13.04)가 가장 높은 편이며 전북(0.83/10.62)과 대구(0.69/10.88), 부산(0.72/9.48), 경남(0.63/8.79) 순으로 나타난다.
수익성 부족은 강신숙 수협은행장도 고민해 온 문제다.
강 행장도 5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은행사업은 투입자본 대비 수익성 차원에서 비은행사업보다 낮다”며 “시중은행을 비롯한 타 금융기관도 다르지 않은 상황이며 성장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비은행사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5일 충남 천안 수협중앙회 연수원에서 열린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마부정제 소통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Sh수협은행 >
다른 지방은행은 모두 비은행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도 내고 사업 확장성에서 강점을 지니지만 수협은행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강 행장은 이 때문에 올해 안으로 자산운용사 1곳 등의 비은행계열사 인수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내비쳐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취임사에서도 “은행 주도의 비은행 자회사 인수를 통해 금융지주사 전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인수대상인 웰컴캐피탈의 부실채권 처리는 강 행장의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웰컴캐피탈은 기업대출 위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기업금융이 강조되는 은행권 흐름에 걸맞은 매물로 여겨진다.
강 행장도 5일 연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마부정제 소통간담회'에서 전국 기업금융 담당 부지점장 등을 만나 기업금융 강화를 강조했다.
웰컴캐피탈의 고정이하 채권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4.5%로 지난해 6월 말(0.24%)의 20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연체채권 비율은 같은 기간 9.58%로 지난해 같은 시기(0.32%)의 30배까지 올랐다.
웰컴캐피탈의 치솟은 부실채권 비율 관리가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수협은행은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JB금융과 비슷한 규모다. 수협은행의 자산은 6월 말 기준 56조362억, JB금융은 60조7639억 원이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