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07-26 08: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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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여행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며 에어부산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3분기에도 항공여객수 회복률 상승 흐름이 유지될 것이다”며 “여행수요 폭증에 따라 일본·동남아시아·중국향 신규노선을 확보한 에어부산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에어부산이 3분기 최대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상대적으로 경쟁항공사가 적은 김해공항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수익성 역시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에어부산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298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95.2% 늘고 흑자전환 하는 것이다.
에어부산은 2분기 거점공항인 김해공항이 경쟁 항공사가 적다는 이점을 누린 것으로 여겨졌다.
김 연구원은 “김해공항은 인천공항과 비교해 운항편수는 적지만 경쟁사가 적어 여객운임 하락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며 “김해공항에서의 점유율(2분기 운항편수 및 여객수송실적) 유지는 에어부산이 수익성을 확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봤다.
2분기 기준 에어부산은 전체 노선의 70%를 김해공항에서 운영했다. 같은 기간 김해공항에서의 에어부산의 점유율을 살펴보면 운항 편 수는 67.5%, 여객수송실적은 67.6%를 각각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833억 원, 영업이익 30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8.4% 늘고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여객 수송 지표를 살펴보면 운항 편수는 1만6천 편, 여객수송은 283만 명이었다. 탑승률(L/F)는 국내선 86%, 국제선 84%였다.
연간 기준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다른 항공사의 항공기 추가도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에어부산은 김해공항발 점유율 유지와 인천공항발 신규노선 진출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다”며 “항공유 및 기타 비용의 변동성이 현재까지는 제한적이어서 2022년과 비교해 큰 폭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봤다.
에어부산은 2023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8064억 원, 영업이익 148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99.1%가 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날 김 연구원은 에어부산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어부산 주가는 25일 2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