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물가지수 둔화에 힘입어 또 다시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마저 시장 전망보다 낮게 나오면서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 13일(현지시각) 미국 6월 PPI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강세를 이어갔다. |
현지시각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7.71포인트(0.14%) 상승한 3만4395.1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88포인트(0.85%) 오른 4510.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9.61포인트(1.58%) 상승한 1만4138.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들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0일부터 1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지난해 4월5일 이후 약 15개월 만에 45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중국의 수출입 부진에도 생산자물가 둔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임 소식에 따른 달러 약세 및 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6월 미국 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으로 5월 상승률 0.9%와 시장 전망치인 0.4%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미국은 전날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마저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임스 불러드 총재의 사임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불러드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다. 그의 사임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