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KT는 대표이사 선임 관련 불확실성이 조기에 해소되고 올해 예상보다 견고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KT가 대표이사 선임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고 실적도 예상보다 견고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KT 목표주가를 4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KT 주가는 2만9050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KT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시장컨센서스(영업이익 4969억 원)를 웃도는 영업이익 5275억 원을 내고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4천억 원을 돌파했을 것”이라며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도 해소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KT는 2023년 2분기 5G 가입자가 929만 명으로 1분기보다 35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연말 5G 가입자는 1012만 명으로 SK텔레콤에 이어 두 번째로 천만 가입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무선서비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하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마케팅비용 효율화와 고마진의 통신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호조뿐만 아니라 관광 수요 회복으로 인해 로밍 매출과 BC카드 해외 매입액이 증가하고 KT에스테이트 호텔의 객단가 및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이사 선임 관련 불확실성은 조기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6월 사외이사 구성을 완료한 가운데 이번 주 대표이사 추천을 거쳐 8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 연구원은 “KT 대표이사 변경과 관련해 기존 배당정책의 변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며 “하지만 현재 주가와 실적 기초 체력, 외국인 지분율을 고려해볼 때 현재 DPS(주당배당금) 수준 유지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2800억 원, 영업이익 1조776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5.1%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