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장비업체 넥스틴이 중국 반도체들의 구형 공정 설비 확장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중국정부가 반도체 자급자족화 전략에 따라 레거시 노드(구형 공정설비) 확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넥스틴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 장비업체 넥스틴이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구형 공정 장비 확장 움직임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넥스틴 홈페이지의 회사 소개 메시지. <넥스틴> |
넥스틴은 웨이퍼의 패턴 결함 및 이물질을 검출하는 광학 패턴결함 검사장비 제조업체다.
나아가 넥스틴은 EUV(극자외선) 미세정전기 제어장비인 레스큐를 출시하기도 했다. 넥스틴은 올해 하반기 레스큐 검증 작업을 거쳐 중국 신규 파운드리 등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틴의 검사장비와 레스큐 수요는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파운드리는 중국정부의 반도체 지원책에 따라 구형 공정 중심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SMIC은 2022년에 66억 달러(약 8조6천억 원)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집행했는데 2023년에도 거의 유사한 수준의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른 중국 파운드리들도 전력반도체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센서 등 구형 공정 생산설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12인치 웨이퍼 파운드리의 생산능력은 중국 주요 파운드리 업체인 SMIC과 화홍그레이스의 주도로 2022년에 매월 49만 장에서 2023년 매월 62만 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곽 연구원은 “넥스틴은 중국업체와 합작사(JV) 설립을 추진해 향후 중국 12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이외에 추가적으로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관련 업체들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넥스틴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30억 원, 영업이익 72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24.3%, 영업이익은 28.1% 증가하는 것이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