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시장 확대에 따라 기업가치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효성첨단소재>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를 기존 59만 원에서 62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효성첨단소재 주식은 4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첨단소재는 자동차, 토목, 농업 등 여러 산업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고강도 산업용 직물과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효성첨단소재는 고강도 탄소섬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글로벌 탄소섬유 시장에서 항공용, 스포츠용, 풍력시설용 등 다방면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SCFT(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중국의 수요 증가, 유리섬유 대체 확대, 신규 용도 확대 등으로 지난해 11만8천 톤의 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2030년 40만 톤으로 연평균 약 15%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2021~2024년 연평균 50% 이상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제조원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탄소섬유 설비를 확대하면서 수율이 안정화됐는데 생산설비 확충을 지속하면서 이런 추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탄소섬유 제조 사업은 진입장벽이 높다. 높은 진입장벽은 미리 사업기반을 닦아 놓은 효성첨단소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여겨졌다.
이 연구원은 “탄소섬유 제조는 에너지 집약적 사업으로 2천톤의 단일 라인 건설 시 장비만 5~6천만 달러 수준의 비용이 발생한다”며 “신규 단일 라인 건설을 완료하고 정상 수율을 잡는데 일반적으로 2~3년의 기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효성첨단소재도 대규모 연구개발비 투입 뒤 1차 상업화 플랜트(+2천톤) 건설까지 5년의 시간의 걸렸고 1호기 라인을 완공한 뒤 토레이 등 경쟁사들의 압박을 해소했다”며 “고객사 실적 및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기까지 10년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