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아프리카 니켈광산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포스코대우 주가는 29일 전날보다 3.17% 떨어진 2만135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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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
포스코대우는 28일 한국암바토비컨소시엄(KAC)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포스코대우는 2006년 광물자원공사(KORES), STX와 함께 KAC를 구성해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에 참여했다.
KAC 지분은 포스코대우가 14.5%, 한국광물자원공사가 81.8%, STX가 3.7%씩 보유하고 있다.
KAC는 2조 원가량을 투자해 광산 지분의 27.5%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모두 1457억 원을 투자했다.
암바토비 니켈광산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위치한 세계 3대 라테라이트 니켈광산 가운데 하나다. 2012년부터 상업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앞으로 30년 동안 연간 6만 톤의 니켈과 5600톤의 코발트가 생산될 예정이었다.
암바토비사업은 초반에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니켈 가격이 급락하면서 최근 몇년 동안 적자를 내왔다. 2012년 초 톤당 2만 달러가 넘던 니켈가격은 현재 1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포스코대우는 손실충당금으로 2014년에 200억 원, 2015년에 735억 원을 회계에 반영했다.
포스코대우가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인수하겠다는 곳이 마땅히 없어 원금회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