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남부터미널, 은평노인복지관 등 이용이 저조한 도시계획시설의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복합개발을 통해 신규 공간 창출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저이용 도시계획시설의 구체적 개발 방안과 사업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복합개발 실행방안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 서울시가 남부터미널 등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복합개발을 통해 신규 공간 창출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시 정책사업 및 대상시설의 역할과 기능 분석을 통해 해당 시설에 대한 문제를 도출하고 지역 특성 및 여건에 맞는 복합개발 활용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통해 미래지향적 용도 도입 등으로 시민 삶에 필요한 공간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용역을 통해 검토할 대상지는 기존 5천 ㎡ 이상 저이용 또는 미활용 도시계획시설이다. 서울시가 사전에 선별한 6개소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올해 3월에 자치구에서 신청받은 대상지 등을 검토하여 2개소 내외를 추가로 발굴하기로 했다.
검토 대상지는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 중계동 368일원 미조성 나대지, 신내동 KT신내지점, 우면동 한국교육개발원 이전 부지, 등촌동 681-2 미조성나대지, 진관동 은평노인종합복지관이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추가 검토 대상지도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는 도심 신규 개발 가용지가 한계에 도달해 활용 가능한 가용부지로 도시계획시설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서울시 전체 면적의 46%를 차지하는 도시계획시설을 활용해 새로운 미래 공간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용역 결과는 2024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개발 적용을 위한 제도를 검토하고 기존 제도의 운영상 한계점을 극복하는 방안도 제시하기로 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 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새롭게 활용 가능한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세세히 살펴볼 것”이라며 “도시계획시설의 재구조화를 통해 시민 삶에 필요한 미래 도시활동 거점 공간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