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4-21 09: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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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대출 중개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비상장기업인 ‘핀다(finda)’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리포트가 나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핀다는 서비스 및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미 성장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비교대출 중개 플랫폼업체인 핀다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 21일 한국투자증권은 대출 중개시장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출비교플랫폼 '핀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핀다는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한 고객 혜택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백 연구원은 “경쟁사는 제2금융권 대출 기준으로 1%대 중후반의 고정 중개 수수료율을 금융회사에 부과히지만 핀다는 고객 대출금리에 따라 변동 수수료율을 부과하고 평균 중개수수료율도 1% 안팎으로 더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파악했다.
그는 “핀다의 2022년 연간 영업수익은 4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늘었는데 평균 중개 수수료율이 1%라고 단순 가정하면 연간 대출 중개금액은 약 2조 원이다”며 “토스와 카카오페이에 이은 대출비교 서비스업계 3위다”고 평가했다.
평균 우대금리와 대환을 통한 금리인하 등 고객에게 돌아가는 실질적 혜택도 경쟁력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핀다 사용자가 제휴파트너사로부터 받은 평균 우대금리는 1.7%포인트, 대환을 통한 평균 금리인하 폭도 4.6%포인트로 고객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핀다는 현재까지 앱 누적 다운로드 수 300만 건, 나의 대출관리 서비스 사용자 수 100만 명을 보였고 지난해 3월 론칭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 이용자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핀다는 앞으로도 지속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이동시스템 도입으로 대환대출시장의 외형 확대가 기대되는 점, 올해 6월 예금상품 중개서비스 도입 등 다양한 정책 관련 기대감이 존재하는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백 연구원은 “핀다는 지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후 도입될 예금이나 보험중개 서비스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을 보인다”며 “금리 변동성이 커진 시대에 개인들의 대출이동 등을 향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고객 친화적 가격과 차별화한 사용자경험을 바탕으로 한 핀다의 지속적 외형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