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가 아르헨티나 현지 건설기능인력을 양성해 실업문제를 해소하고 건설인력을 확보해 원활한 사업진행을 할 수 있도록 윈윈(WinWin) 전략을 펼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1일 아르헨티나 살타 주에서 포스코, 우오크라(UOCRA)재단과 함께 ‘아르헨티나 건설기능인력 양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아르헨티나 건설기능인력 양성, 염수리튬 현장 취업 연계

▲ (오른쪽부터) 최종진 포스코이앤씨 경영지원본부장과 구스타보간다라 우오크라재단 부이사장,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법인장이 지난 11일 아르헨티나 살타 주에서 '아르헨티나 건설기능인력 양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포스코그룹과 우오크라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자의 전문성, 지식, 자원 및 경험을 활용한 양성교육을 통해 아르헨티나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양질의 건설현장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여성 근로자를 포함한 실업 청년 110여 명에게 미장, 용접, 중장비 운전 등 기초건설분야 교육과정을 통해 건설기술을 익히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설될 과목은 5개다. 과정별로 2~4개월이 소요되며 이론 30%, 실습 70%로 구성된다. 

포스크그룹은 안정적 재정지원을 통해 현지 교육생 모두에게 교육비를 면제하고 각 과정을 수료할 때 아르헨티나에서 유효한 전문자격증을 부여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시공하고 있는 염수리튬 상업화 현장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8년 실타 주의 리튬 염호를 인수해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옴브레무에트로 염호 인근에 연 2만5천 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도 짓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추가 투자를 통해 아르헨티나 10만 톤 등 2030년까지 세계 30만 톤 규모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해 리튬 생산기준 글로벌 3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종진 포스코이앤씨 경영지원본부장은 “포스코이앤씨는 2018년부터 미얀마,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3개국에서 722명을 교육했고 368명을 현장에 채용하며 우수 건설 인력을 확보해 왔다”며 “이번 건설기능인력양성사업에 협력과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