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BMW i4, iX, 아우디 E-Tron 라인업, 리비안 R1T/S 등의 판매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와 토요타에 판매하는 물량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견인했다.
CATL을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중국 외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CATL은 테슬라 모델3(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볼보 C40/XC40 리차지, 푸조 2-2082008, MG ZS 등의 판매 호조로 중국 외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향후 현대차의 신형 코나 전기차 모델에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란 얘기가 나오며 중국 외 시장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는 “2022년에 이어 2023년 중국 외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CATL의 연이은 고성장세가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핵심 소재에 대해 중국 의존도를 축소시키기 위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을 기대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합작투자와 같은 우회 방식,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라는 또 하나의 악재 속에서 국내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어떻게 변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