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에 대한 증권시장의 시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부문이 시장에서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코마롬 배터리 공장. |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23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9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6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공장 수율이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배터리 업계의 수율 안정화 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과 인력조달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SK이노베이션이 새로 세운 공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헝가리 1공장과 중국 옌청 1공장처럼 수율 정상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2023년에 배터리·소재부문 사업부 자산 규모가 석유·화학·윤활·석유개발 사업부 자산 규모를 넘으면서 배터리 사업부문의 시장평가가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배터리 부문의 가치는 시장에서 약 1조4천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이 LG에너지솔루션의 40%라는 점을 볼 때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4~2025년에 기존 플랜트보다 3~4배가 큰 30~40GWh 플랜트를 가동한다. 30~40GWh의 플랜트는 기존 플랜트보다 단위당 간접비·감가상각비·인건비를 20% 이상 감소시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이 시가총액에 비해 받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이 크다는 점도 기업가치 평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2조7870억 원, 영업이익 1조30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66.7% 감소하는 것이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