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IMF,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할 듯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17일 국제금융센터의 각국 동향 보고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브렉시트에 따른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세계 경제성장률의 하향조정을 시사했다.

IMF는 19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새로 발표하는 데 기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3%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MF는 4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2%로 낮췄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3.6%에서 3.5%로 하향조정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브렉시트 이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하향조정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2%로 낮췄다. BoA메릴린치는 3.6%에서 3.4%로, HSBC는 3.6%에서 3.3%로 내렸다.

특히 유럽과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내년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로존의 경우 투자은행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올해 1.5%, 내년 1.1% 수준이다.

BoA메릴린치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1.9%에서 내년 1.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1.6%로 올해 1.7%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역시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에 그치고 내년 2%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노무라는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2.2%, 내년 2.0%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유럽과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수출과 투자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바클레이즈는 올해 2.5%, 내년 2.2%로 예상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5%로 0.3%포인트 낮췄다.

모건스탠리도 최악의 경우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0.4%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