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NK금융그룹 전현직 임원 4명이 다음 회장 1차 후보군에 포함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다음 회장 1차 후보군은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빈대인 전 BNK부산은행장, 손교덕 전 BNK경남은행장, 안감찬 BNK부산은행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6명으로 좁혀졌다.
▲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다음 회장 1차 후보군에는 전현직 임원 4명이 포함됐다. 외부 출신 인사는 2명이다. |
BNK금융그룹 출신이 4명이고 외부 출신이 2명이다.
70대 후보는 없다. 당초 BNK금융지주는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대표이사 회장 선임에 나이 제한을 두지 않아 70대 인사가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후보 6명은 모두 60대이고 은행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윤모 부회장은 하나은행,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은 신한은행에서 일했다.
다음 회장 후보 명단이 공개되면서 BNK금융그룹 안팎의 ‘낙하산’ 인사 우려는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그룹이 최근 외부 출신도 회장 후보에 오를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면서 사실상 ‘낙하산’ 인사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전직 임원을 포함해 BNK금융그룹에서만 4명이 1차 후보군에 포함 이런 우려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가 금융권에서 나온다.
후보들을 살펴보면 BNK금융그룹 내부에서는 예상대로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2명이 후보군에 들었다.
안 행장과 이 대표는 각각 BNK금융그룹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이면서 동시에 BNK금융지주 비상임이사로 그룹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안 행장은 지난해 3월 부산은행장에 올랐다. 이 대표는 2017년 10월부터 올해로 5년째 BNK캐피탈을 이끌고 있다.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은 외부 추천 인사이지만 사실상 BNK금융그룹 내부 인사로 여겨진다.
빈 전 행장과 손 전 행장은 2017년에 김지완 전 회장과 BNK금융지주 다음 회장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빈 전 행장은 2020년에도 김지완 전 회장, 황윤철 당시 경남은행장 등과 다음 회장 압축 후보군에 포함됐다.
빈 전 행장은 2017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부산은행장으로 있었다. 손 전 행장은 2014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경남은행장을 지냈다.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과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은 외부 출신 인사다.
위성호 전 행장은 신한금융그룹에서 지주사와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에서 두루 일한 점이 눈길을 끈다.
그는 2013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는 신한카드 사장으로, 2017년 3월부터 2019년 3월까지는 신한은행장으로 있었다. 신한금융을 떠난 뒤 2020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흥국생명 부회장을 지냈다.
경북 김천 출신이라는 점은 BNK금융그룹과 연결고리로 꼽힌다.
김윤모 부회장은 부산 출신이다. 조흥·한미·하나은행에서 자본시장과 기업금융 분야에서 주로 일했다. 하나은행 구포지점장을 지내는 등 부산 지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솔로몬투자증권 사장, KTB프라이빗에쿼티 부회장, AJ캐피탈파트너스 대표 등도 역임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