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탄소중립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확정하면서 ‘탄소포집’과 ‘수소’ 관련 종목이 부각될 수 있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23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정부는 최근 ‘탄소중립 기술혁신 전략이행안’을 심의·의결했다”며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탄소중립’을 꼽았다.
▲ 하나증권은 23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탄소중립’을 꼽았다. 사진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하고 있는 380MW급 수소터빈의 축소모형. |
그러면서 관련주로 그린케미칼, KC코트렐, 켐트로스, 유니드 등 이산화탄소 포집 관련 기업 주식과 두산퓨얼셀,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코오롱인더, 고려아연, 이수화학, 일진하이솔루스, 한국가스공사, 제이엔케이히터 등 수소 관련 기업 주식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지난주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소, 탄소포집, 소형원자로(SMR) 등 개발에서 협력을 논의한 만큼 추가 투자 및 수주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에서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 수소에너지 개발, 탄소포집 기술, 소형원자로(SMR) 개발과 원전 인력 양성 등의 협력을 제시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제5차 탄소중립기술 특별위원회를 열고 수소공급, 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무탄소전력공급, 친환경자동차 등 4개 분야의 탄소중립 기술혁신 전략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
수소공급 분야에서는 국내 수소 생산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효율·고내구성 핵심 소재·부품 개발도 병행한다. 세계 선도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수소 액화 기술을 2030년까지 국산화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분야에서는 국내 포집 역량을 2030년 1천만 톤까지 확대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저장소 운영이라는 목표도 정했다.
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석탄 발전에서 암모니아 대체 비율을 높이고 전기차를 2030년까지 모두 450만 대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