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1-23 0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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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5G 가입자 유입 속도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통신3사는 2023년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3일 통신3사가 2023년 비용통제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3일 “통신3사는 2022년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및 무선 매출액 성장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며 “2023년은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비용을 줄여 수익성이 개선되고 배당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3사의 2022년 6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2453만 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 대비 50.2% 비중을 차지했다. SK텔레콤 1168만 명(보급률 49.5%), KT 748만 명(53.6%), LG유플러스 537만 명(47.6%)이다.
2022년 말 5G 가입자 수는 2791만 명으로 무선 가입자 대비 56.9%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년 5G 서비스 상용화 5년차로 완연한 성숙기에 진입하는 해다.
5G 보급률은 상용화 초기 서비스 불만으로 이전 3G와 LTE 대비 느리게 증가했으나 최근 3년 동안 통신사들의 프로모션 및 가입 유도로 인해 빠르게 상승했다.
통상적으로 서비스 보급률이 60%를 지나는 시점부터는 가입자 유입 속도가 현저히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5G 보급률이 60%를 초과하는 2023년 초부터는 5G 가입자 성장이 둔화될 공산이 크다.
다만 통신사들은 그동안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는데 2023년에는 마케팅 비용을 조절해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3사는 미디어 사업을 확대해 5G에서 6G로 넘어가는 시기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웨이브 이후 성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미디어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3사는 내년에도 비용 조절을 통한 실적 개선이 가능한 만큼 2023년 주당배당금(DPS)도 상향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통신3사는 시장의 방어주 선호 심리로 2023년 상반기까지 양호한 주가 흐름 예상하나 2023년 하반기 투자 매력도는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주가 민감도가 높은 정부의 통신비 규제 이슈가 부재한 만큼 부정적 이벤트의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