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철강가격 상승에 힘입어 3분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포스코는 별도기준으로 올해 3분기까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자회사 구조조정과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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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최근 중국 철강가격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꺾인 채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중국 철강가격은 시간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포스코는 3분기까지는 가격상승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최근에도 7월부터 열연 유통가격을 1톤당 3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올해 중국과 국내의 철강회사들이 철강가격을 인상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원료인 철광석가격 상승이 꼽힌다.
포스코는 철광석가격 상승의 수혜도 3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철광석가격은 올해 초 1톤당 38달러까지 내려갔는데 최근 5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실수요가향 철강가격은 원료가격 상승에 따라 3분기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0%, 24% 늘릴 것으로 추정됐다.
포스코는 중국 철강업계의 수급 개선 전망이 밝지 않아 4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둔화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3월부터 중국 철강회사들이 가격상승에 따라 수익성을 회복하면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중국의 철강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부동산경기가 연말로 갈수록 부진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