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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세 하방압력 커져, CNBC "비트코인 1만 달러 저점 전망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10-12 11: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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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 등 변수가 당분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구글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가상화폐 관련된 서비스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시장 활성화와 시세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가상화폐 시세 하방압력 커져, CNBC "비트코인 1만 달러 저점 전망도"
▲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당분간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등 거시경제 변수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미국 CNBC는 12일 “비트코인 시세가 1만9천 달러대 안팎에서 머무르고 있다”며 “약 1개월 동안 단기적 상승을 제외하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 변동성이 최근 들어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시장이 침체기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트코인 시세가 약 1년 전 최고점과 비교해 70% 이상 하락한 상태에 놓여있고 앞으로 시세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문기관의 전망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CNBC는 “시장 조사기관들은 비트코인 시세가 6월 기록했던 1만7천 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다음 1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져 저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기관 BCB그룹은 거시경제 리스크가 개선되지 않는 이상 가상화폐 시세가 전반적으로 반등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CNBC는 가상화폐 시세와 미국 증시 사이 연관성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만큼 앞으로 거시경제 변화가 시세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른 시일에 진행되는 연준 정례회의 결과에 따른 미국 기준금리 인상폭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바이뱅크는 CNBC를 통해 “투자자들이 거시경제 변화를 앞두고 투자 위험성을 떠안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비트코인 시세에 하방 압력을 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다만 CNBC는 최근 주요 기업에서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 활용을 확대하고 있어 비트코인 시세 하락을 방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구글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연계해 가상화폐 보관 및 거래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를 내놓은 점이 대표적이다.

투자은행 BNY멜론은 투자자들에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에 가상화폐를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증권사 오펜하이머는 이를 두고 “대기업들이 가상자산의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며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기업들이 가상화폐 관련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NBC는 가상화폐 시장 상황이 긍정적이라면 이런 소식이 충분히 시세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겠지만 아직 가상화폐가 거시경제 측면의 변수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가상화폐 시세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발표되고 이런 영향이 시장에 미치는 결과를 투자자들이 파악할 때까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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