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는 자회사 SKE&S가 에너지사업에 관한 모든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함에 따라 성장성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SK는 자회사 SKE&S가 에너지사업에 관한 모든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함에 따라 성장성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SK 목표주가를 3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6일 SK 주가는 22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E&S는 업스트림(원재료 도입/투자), 미드스트림(수송/저장), 다운스트림(발전소) 등 LNG(액화천연가스)사업에 관한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지주사 SK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다”고 말했다.
SKE&S는 2021년 호주 바로사 해상가스전에도 투자를 해 2025년부터 매년 LNG 130만 톤도 확보하게 된다.
이미 인도네시아 탕구, 호주 고르곤 등에서 10년 이상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뒀고 북미 현지기업과 셰일가스를 공동개발하는 우드포드가스전으로부터 2020년부터 연간 220만 톤 규모의 셰일가스도 도입하고 있다.
미드스트림과 관련해서는 2017년부터 GS에너지와 공동투자한 보령 LNG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20만 킬로리터 규모의 LNG탱크 6기, 4.5만 톤 규모의 LPG탱크 1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다운스트림과 관련해서는 광양, 파주, 위례, 하남 등에서 LNG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2023년부터 여주에서도 100MW 규모의 발전소를 가동한다.
이 연구원은 이렇게 SKE&S가 LNG사업과 관련한 밸류체인을 구축해 둬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LNG가격이 오르면 오히려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SKE&S가 국내외에서 친환경 수소사업과 마이크로그리드 등의 에너지솔루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마이크로그리드란 소규모 지역에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융‧복합해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그리드시스템이다.
이 연구원은 “전력자원의 분산화 등으로 미래 전력사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데 SKE&S는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SK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1조3180억 원, 영업이익 10조2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3.6%, 영업이익은 102.6%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