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2일 조사기준 9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2로 지난주(80.9)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 9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9주째 하락했다. 사진은 아파트 단지 모습.
이는 2019년 6월24일 조사(78.7) 뒤 약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의 5개 권역에서 모두 매매수급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가 73.8로 가장 낮았다.
동북권 매매지수는 9월 첫째 주(74.1)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는 74.5로 지난주(74.9)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86.2로 전주(86.6)과 비교해 0.4포인트 낮아졌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 매매지수는 75.5로 일주일 전(76.2)보다 0.7포인트 내렸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도 85.9로 지난주(87.4)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는 제자리걸음했다.
9월 둘째 주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1로 지난주와 같았다. 경기도 매매지수가 84.4에서 84.7로 0.3포인트 높아졌다. 인천은 82.8에서 82.6으로 0.2포인트 내렸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엇갈렸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85.6으로 지난주(86.3)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86.6으로 전주(86.1)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