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7-28 12: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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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현장 근로자의 안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장비와 솔루션의 상표권을 출원하며 출시를 눈앞에 둔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안전솔루션 사업은 주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힘주는 B2B(기업 간 거래)사업 비중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LG유플러스가 현장 근로자의 안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장비와 솔루션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향후 B2B사업을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LG유플러스가 4~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서 스마 안전장비를 소개하는 모습. < LG유플러스 >
28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U+스마트안전솔루션’을 비롯해 ‘U+스마트안전모’, ‘U+스마트비콘’, ‘U+스마트안전벨트’, ‘U+스마트안전고리’ 등 안전장비에 관한 상표권을 대거 출원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조만간 산업안전솔루션과 안전장비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출시에 앞서 상표권을 출원했다"며 "구체적 출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U+스마트안전솔루션은 대한산업안전협회, 전기화학 가스센서기술업체 센코, 디지털트윈업체 유엔이와 공동개발했다. U+스마트안전모를 비롯한 안전장비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1월 LG유플러스는 현대엘리베이터와 사물인터넷(IoT)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는데 실제 사업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들 산업안전솔루션과 안전장비에 관해 지난 4~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서 일반에게 공개했다.
LG유플러스가 스마트안전솔루션과 각종 안전장비를 출시하면 기존 스마트팩토리사업과 관련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팩토리사업에서 현재 ‘산업용직캠’, ‘안전모니터링’, ‘작업자 위치관제’, ‘스마트무전기' 등을 갖추고 있는데 앞으로 안전장비가 더욱 다양화될 수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팩토리사업이 포함된 솔루션부문에서 2021년 매출 4886억 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21.8%나 증가한 수치다. 솔루션부문은 LG유플러스의 사업부문 가운데 알뜰폰사업부문(49.1%) 다음으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는데 스마트팩토리사업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황현식 사장은 U+스마트안전솔루션과 스마트 안전장비의 출시 확대를 통해 B2B사업 매출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부의 ‘2022년 상반기 산업안전보건 감독 결과’에 따르면 7월1~21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을 받는 기업의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는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반기 사망사고 원인 가운데로 4번째로 높은 비중(9.5%)을 차지하는 개인보호구 지급 및 착용 의무를 지키지 않는 사업장이 135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구 죽곡정수장에서 청소 작업자가 사망했고 경춘선 중랑역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속 직원이 인근 선로 점검을 하다 ITX청춘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등 고용노동부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기업과 공공기관의 근로자 안전관리감독의무의 중요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2021년 7월 기자간담회에서 “전체 매출에서 통신사업 이외의 스마트팩토리 등 B2B사업 등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현재 20% 수준에서 2025년까지 30%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뒤 데이터, 보안 등 기업 고객 늘리기에 고삐를 죄고 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