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충격으로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에너지, 자동차, 필수소비재, 은행, IT하드웨어, 보험 등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향후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에너지, 자동차, 필수소비재, 은행, IT하드웨어, 보험 등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pixabay > |
18일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요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실적 전망치가 견조하게 유지되거나 오히려 상향 조정된 업종을 주목해야한다"며 "상반기 전망치 상향을 가능하게 했던 근거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동일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연초부터 꾸준히 상향됐던 기업 실적 전망치가 6월15일을 기점으로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기업의 매출은 가격과 판매량에 따라 결정되는데 상반기에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가격을 높였고 이는 기업 매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상반기 내내 견조하던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연초 대비 5.2%까지 높아졌던 실적 전망치는 1달 사이 1.1% 수준으로 낮아졌다.
실제로 6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월대비 6.4% 하락하며 수요 충격 전망에 무게를 더했다.
다만 최근 한달동안 에너지, 자동차, 필수소비재, 상사/자본재, 은행 등 업종의 12개월 선행 순이익 전망치는 1% 이상 상향 조정됐고 보험, 화장품/의류, 통신서비스, 건강관리 등 업종도 소폭 상향됐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속에서도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인 것으로 파악된다.
조 연구원은 "특히 에너지, 자동차, 필수소비재, 은행, IT하드웨어는 연초 이후 2022년, 2023년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이라며 "향후 수요 충격에도 실적이 견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험 업종은 2022년 전망치는 소폭 낮아졌지만 2023년 전망치가 상향되면서 장기적으로 실적 전망치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꼽혔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