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205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ESG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상징하는 푯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 LG유플러스 > |
LG유플러스와 같은 통신사는 직접적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지 않지만 많은 전력을 사용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최근에는 5G 상용화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증설로 간접 배출량이 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205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우선 국제 협의체인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2030년까지 약 53%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중간 목표를 제시했다.
최종적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의 25%를 자체 감축하고, 나머지 75%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광동축혼합망(HFC)을 광가입자망(FTTH)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다. 동절기 외기로 에어컨을 대체하는 외기 냉방장치 설치 확대 등 인터넷데이터센터 냉방 효율화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전사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올해 안에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하기로 했다.
K-RE100은 신재생 공급인증서(REC) 구매, 제3자 전력구매계약,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지분투자, 자가발전 등으로 전력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캠페인으로 현재 국내 6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종민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네트워크 장비 및 냉방 효율화 등 탄소중립 이행 방식을 구체화해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ESG) 개선 경영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